반곡 김홍광의 묵향과 함께 명문과 함께 성현과 함께하는 노송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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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재주인    선생님! 2010/05/06
선생님! 말만 들어도 정감이 있으면서 경외(敬畏)롭다. 선생이란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았다. ‘①남을 가르치는 사람. 교사. ②성명이나 직업 따위의 뒤에 쓰이어 그를 높이어 일컫는 말. ③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아는 것이 많은 사람. ④조선 때 성균관의 교무직원. ⑤대명사의 용법으로 <당신>의 높임말.’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는 여기에 ‘⑥감동을 주는 사람이나 일’이라고 하나를 덧붙이고 싶다.
선생님이란 말은 듣기 좋고 듣고 싶은 말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운전면허증을 받게 되면 실제로 운전을 하기 전에 보통 4~5일 정도의 도로 운전교습을 받게 된다. 그때 교습을 시키는 사람도 자칭 ‘선생님’이란다. 사설교습소에서 교습을 하는 사람도 자칭 ‘선생님’이란다. 일반적으로 교육현장에서는 남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르침을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선생님다운 선생님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통하여, 또는 무엇인가를 통하여 감동을 받기도하고 교훈을 받아 성장하게 된다.

지도 조언을 하는 사람은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이것을 멘토링(Mentoring)이라고도 하는데, 지도조언으로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라고하며, 도움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한단다. 멘토링이란 용어는 그리이스 신화 ‘오디세이’에 나오는 이타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의 가장 친한 친구 멘토가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을 치루는 동안 왕의 아들 텔레마쿠스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킨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대부분 선생님이 멘토(Mentor)가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책이나, 이웃 사람이 멘토가 될 수 있다.

멋진 모습은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이것을 ‘동일시(同一視)’라고 한다. 동일시란 말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았다. ‘①둘 이상의 대상을 똑 같은 것으로 봄. 동시(同視). ②심리학에서 남과 자기를 같은 것으로 여기어 욕구를 실현하려고 하는 심리 현상을 이르는 말’이라고 적혀 있다. 교육현장에서 선생님은 학생들의 ‘동일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선생님처럼 되고 싶은’ 욕망이 학생들 마음속에서 용솟음칠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그 선생님은 교과학습이 아닌 다른 면에서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어느 사람의 언행에 감동되어 그 사람을 닮아 바람직하게 변해간다면 그 사람이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어느 배우의 연기(演技)가 멋있어 그 사람을 닮도록 열심히 연기학습을 했다면 그 배우가 훌륭한 선생님인 셈이다. 어느 선생님의 담배피우는 모습이 멋있어 담배를 배우게 되었다면 그 선생님은 나쁜 선생님인 셈이다. 어느 동료의 학구열에 감동되어 진로를 바꾼 경우도 있다. 모 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던 어느 교사가 틈만 있으면 전공과 무관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본 동료교사가 감동을 받고 자기도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교사는 두해 쯤 공부를 하여 모 대학교 한의학과에 입학을 했고 지금은 유명한 한의사로 개업을 하여 일하고 있다. 이런 경우 동료는 어느 선생님보다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이율곡(李栗谷) 선생의 격몽요결(擊蒙要訣) 독서장(讀書章)에 따르면, 사람은 모름지기 이치를 궁구하여 선을 밝힌 뒤에야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이 분명해 지는데 도(道)에 들어감에는 이치를 궁구하는 것보다 먼저 할 것이 없고(입도막선어궁리 入道莫先於窮理), 그 이치를 궁구(窮究)함에는 독서보다 먼저 할 것이 없다고 했다(궁리막선호궁리 窮理莫先乎讀書). 책을 읽어야 하는 까닭으로는 성현의 마음을 쓴 자취와 선과 악의 본받고 경계해야 할 것이 모두 책에 쓰여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성현용심지적 급선악지가효가계자 개재어서고야 以聖賢用心之迹 及善惡之可效可戒者 皆在於書故也). 성경(聖經), 불경(佛經), 사서오경(四書五經)과 같은 고전이 아니더라도 한권의 소설이나 시 한 편을 통하여 감동을 받고 스스로를 반성하여 새롭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옛날 성현(聖賢)도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마주보며 대화하는 사람만 선생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존경하는 사람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인격이나 학문을 본으로 삼고 배우는 것을 사숙(私淑)이라고 한다. 예수도, 석가모니도, 공자도 인류의 큰 선생님이며, 소크라테스도, 피카소도, 베토벤도 훌륭한 선생님이다. 사숙하는 대상은 현세의 사람이 아니라 고인이 된 사람이다.

자성적예언(自省的豫言)은 훌륭한 선생님이 된다.
이 자성적 예언을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도 한다. 간절한 열망이 꿈을 이루게 하고 자기 암시의 예언적 효과를 통해 긍정적 사고가 사람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온다.
추(醜)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에 가득 찬 젊은 조각가 피그말리온(Pygmalion)은 주변 사람과의 관계보다 자신 속에 스스로 갇혀 살기를 더 좋아 했다. 그리고 자신만이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늘 변함없이 그녀와 대화를 하고 사랑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아프로디테 여신 축제일에 간절한 기도를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자기의 조각상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를 올렸더니 마침내 그 조각상이 따뜻한 피가 흐르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피그말리온은 그 조각상의 여인과 결혼하여 딸 파포스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신화의 이야기다.
비슷한 개념으로 로젠탈효과(Rosenthal effect)라는 것이 있다. 평범한 학생들에게 지능지수가 높기 때문에 공부를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었더니, 실제로 학년말 시험에 이 아이들의 성적이 상위권이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자기충족적 예언의 효과를 실험을 통해 입증한 사람은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인 로버트 로젤탈(Robert Rosenthal)이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자녀나 학생에게 칭찬과 격려는 그 어느 것보다도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피그말리온효과나 로젠탈효과는 자기충족적예언(自己充足的豫言)을 통하여 자기목표에 도달한 경우이지만 이와 반대의 개념에는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라는 것이 있다. 스티그마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자신의 가축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불에 데워진 도장을 가축의 등에 찍어 소유를 표시한 ‘낙인(烙印)’에서 유래한 말이다.
교육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서 사용하는 스티그마 효과는 ‘왕따’같은 격리현상 등을 통하여 스스로 자신감의 상실 속에 갇히는 현상을 의미하고 있다. 물론, 유전적으로 사회적 능력이 떨어져서 격리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격려(激勵)나 칭찬(稱讚)보다는  "너는 안 돼!  너는 절대로 할 수 없어! " 등의 부정적 용어를 통하여 자신감을 상실시켜 일탈자(逸脫者)로 낙인찍으면 결국 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범죄자가 되는 원리가 바로 "스티그마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성장기의 자녀나 학생에 있어서 부모나 선생님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무심코 던진 돌이 개구리를 치사(致死)하게 한다는 말이 있다. 부모나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자녀와 학생들에게는 양약이 될 수도 있고 독약이 될 수도 있다. 그 양약이 되는 경우가 피그말리온효과나 로젠탈효과와 같은 자기 충족적예언이라 한다면 그 독약이 되는 경우는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라고 할 수 있다.

한사람의 의사는 한사람의 환자 생명을 책임지지만 한 사람의 선생님은 수 십 명 학생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말이 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학생의 평생 생활지침이 되기도 하고 학생의 성장 싹을 뭉개버리는 독약이 된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학교 교단 선생님은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에서 배출한다. 시대에 따라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인기도는 변한다. 지금은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의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다. 경제가 활성화 되면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인기는 낮아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경제가 활성화되면 많은 봉급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2009년에 세계경제를 얼어붙게 하였고, 실업자는 증가 되었다. 취업의 문은 닫히게 되었고, 기업에서는 구조조정을 하여 인원을 감축시키게 되었다.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던 사람과 감축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 실업대란이다. 실업대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가 공무원이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은 봉급이 많지는 않지만 특별한 잘못이 없는 한 정년이 보장되고 퇴임 후엔 연금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그런 까닭으로 경제가 어려울수록 공무원 임용고사는 경쟁이 치열하다. 공무원 중에서도 괜찮은 직종은 교육공무원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지위도 미미하고 봉급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교적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일 년에 80여일의 방학이 있다. 물론 방학이라는 것이 학생의 방학이지 선생님의 방학은 아니지만 이 기간에 외국여행 등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타 직종의 공무원이 부러워하는 대목이다. 직종에 따라서는 흔히 야간작업을 자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휴가도 없이 공무에 시달려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비하면 선생님이란 직업은 여유를 누릴 수 있어 매력적인 직업이다.
일반 공무원은 사업을 위해 노력하지만 선생님은 학생의 행동변화를 위해 노력한다. 사업 결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사업의 양과 질이 눈에 직접 보여야 하지만 선생님의 업무성과는 계량화가 어렵다. 물론 숫자로 나타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 곧 인간성 등 잠재적 영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숫자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의 성과는 10년 후에 나타난다고도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금 곧 교육의 성과를 알고 싶어 하는 조급성을 갖고 있다. 지금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은 시험성적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 시험성적은 10년 후의 인생에는 별 영향이 없는 하찮은 숫자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 숫자의 마력(魔力)에 현혹되어 학생들은 사교육으로 내몰리고 있다. 10년 후를 위해서는 체력이나 인성 등 시험점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게 된다. 평생을 좌우하는 건강이나 인성은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물론 사교육의 긍정적인 면을 무시할 수는 없다. 사교육은 공교육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교육이 바로 설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의 중심에는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도 학부모도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도,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 공부는 사교육기관에서 하고 공교육기관에서는 졸업장을 얻기 위해 출석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아할 정도이다.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단순한 지식암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피교육자 즉 학생들 스스로 잠자는 잠재력을 일깨워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에게 감동을 줄 때 진정한 선생님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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